옵션(Option)에 대해 알아봅시다
선물과 옵션
선물이나 옵션은 미래에 어떤 자산이나 상품을 사고 판다는 구조에서는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 있습니다. 선물은 미래의 특정 시점과 특정 가격에 매수 혹은 매도를 하기로 한 약속입니다. 그리고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옵션은 권리입니다. 옵션은 어떤 상품이나 금융자산을 미리 정해진 조건에 따라 매수,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권리는 살 수도, 팔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권리를 행사하기 싫으면 권리를 포기해도 상관없습니다. 당연히 포기에 따른 손실은 감수해야 합니다.
콜옵션과 예시
콜옵션은 어떤 자산이 미래의 어느 시점에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약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입니다.
A라는 사람이 컴퓨터를 판매하는 B라는 사람에게 컴퓨터를 사기로 했다고 합니다. A는 컴퓨터 가격이 현재 50만 원인데 한 달 후에 70만 원까지 오를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B에게 컴퓨터를 한 달 후에 60만 원에 사겠다고 하고 60만 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달라고 요구합니다. B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대신 B는 한 달 후에 60만 원에 판매하겠다는 조건으로 5만 원의 권리금을 A에게 요구합니다. A는 5만 원을 내고 그 권리를 획득합니다. A가 매수한 그 권리를 콜옵션 매수라고 합니다. 그리고 B가 매도한 그 권리를 콜옵션 매도라고 합니다.
A입장에서 5만 원을 미리 지불했지만 컴퓨터 가격이 향후 70만 원이든 80만 원이든 상승해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60만 원에 살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 달 후 60만 원에 컴퓨터를 사서 시중에 70만 원에 팔면 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B는 70만 원, 80만 원에 팔 수 있는 노트북을 60만 원에 팔아야 합니다.
풋옵션과 예시
풋옵션은 어떤 자산이 미래의 어느 시점에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그 자산을 약정한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입니다. 콜옵션은 어떤 자산을 약정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고 풋옵션은 팔 수 있는 권리입니다.
B는 향후 컴퓨터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현재 50만 원인 컴퓨터가 한 달 수에 30만 원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을 한 것이죠. 그래서 A에게 한 달 후에 컴퓨터를 40만 원에 판매하겠다고 하고 권리금으로 5만 원을 주겠다고 합니다. A는 5만 원을 받고 그 권리를 B에게 넘겨줍니다.
한 달 후 컴퓨터 가격이 B의 예상보다 더 떨어져 25만 원까지 급락을 합니다. B는 5만 원을 주고 40만 원에 팔 수 있는 권리를 얻었기 때문에 40만 원에 판매를 하면 됩니다. A는 손해입니다. 25만 원에 거래되는 컴퓨터를 어쩔 수 없이 40만 원에 매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옵션 권리 포기
향후 어떤 자산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될 때는 콜옵션을 매수하고,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는 풋옵션을 매수합니다. 옵션은 선물과 달리 권리이기 대문에 콜옵션, 풋옵션 매수자는 그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포기해도 됩니다.
즉 A가 컴퓨터를 40만 원에 사기로 약정을 하고 5만 원을 지급하고 권리를 얻었는데 컴퓨터를 사기로 약정한 날짜에 시중에 거래되는 컴퓨터 가격이 25만 원이라면 5만 원을 포기하고 컴퓨터를 사지 않아도 됩니다. 당연히 권리를 얻기 위해 지불한 5만 원은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옵션도 선물처럼 보유기간에 제한이 있습니다. 코스피 200 콜옵션, 풋옵션은 만기가 한 달입니다. 정해진 만기일까지는 권리를 행사하거나 포기하거나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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